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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기 감독으로 찍은 에릭 텐하흐를 가로채기 당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갑자기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가 튀어나왔다. 맨유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거듭한 점이 결정적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7위까지 추락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더 선은 '텐하흐가 분데스리가로 가기 위해 맨유를 무시하려는 유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현재 4위다. 승점 51점이다. 3위 바이에르 레버쿠젠(승점 52점)과 단 1점 차이다. 3위 역전도 가시권이다. 리그 내 상황을 본다면 라이프치히가 맨유보다 나을 수도 있다.
텐하흐는 거취에 대한 발언을 자제했다.
텐하흐는 "우리는 훈련과 경기로 바쁘다.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게임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면 들어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맨유는 차기 감독 선임에 공을 오래 들였다.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을 임시 사령탑으로 세웠다. 랑닉에게 잔여 시즌만 맡기고 2022~2023시즌부터 지휘할 감독을 미리 찾았다.
텐하흐와 파리생제르맹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2파전으로 압축됐다. 텐하흐는 맨유 내부 보고서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하지만 텐하흐가 라이프치히를 선택한다면 맨유에 큰 망신이나 마찬가지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20회,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유럽 정상급 명문 구단이다. 라이프치히는 1부리그 우승 하나 없다. 맨유에 비하면 중소 클럽이다. 다만 맨유는 최근 5년 무관에 빠지는 등 과거의 명성을 잃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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