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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강원FC가 주전 골키퍼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아픔에도 패전의 그림자를 지웠다.
최용수 강원 감독은 3-5-2 카드를 꺼내들었다. 투톱에는 김대원과 이정협이 포진한 가운데 중원에는 정승용 김대우 김동현 황문기 강지훈이 늘어섰다. 스리백에는 김영빈 서민우 임창우가 위치했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4-2-3-1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았다. 최전방에는 허용준, 바로 밑에는 완델손 김승대 이광혁이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이승빈과 신진호가 포진했고,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포백에서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꼈다.
최 감독은 전반 32분 김대우를 빼고 코바야시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5분 뒤 이날 경기에 결정적인 변수가 생겼다. 이광연이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다. 이광연이 놓친 볼은 이광혁이 잡았다. 골문에 골키퍼가 없었지만 이광혁의 슈팅은 옆그물을 강타하고 말았다. 이광연은 결국 2분 뒤 김정호와 교체됐다.
강원과 포항은 하프타임에 양현준과 임상협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의 골네트가 먼저 출렁였다. 이정협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후반 4분에는 강원의 골문이 열렸다. 포항의 선제골이었다. 또 허용준이었다. 그는 이광혁이 슈팅한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허용준의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5호골이었다.
일격을 당한 강원의 공세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후반 10분 김대원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포항은 후반 11분과 22분 각각 2명씩 4명을 교체했다. 후반 24분 교체투입된 이승모의 헤딩슛은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그리고 기다리던 강원의 골이 마침내 터졌다. 후반 28분이었다. 임창우의 크로스를 양현준이 헤더로 응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원은 후반 34분 윤석영과 신창무를 수혈하며 다시 변화를 줬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강릉=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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