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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부활한 '악동' 뒤늦은 후회 "나는 메시+호날두 능력 가졌지만 최선 다하지 않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4-07 11:06


마리오 발로텔리.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악동'이 터키에서 부활했다.

기록이 증명해준다. 기행의 일인자였던 마리오 발로텔리(32)는 올 시즌 세리에 B(2부 리그) 몬차에서 터키 아다나 데미스포르로 이적한 뒤 28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다. 유럽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 복귀는 2017~2018시즌 프랑스 니스 시절 이후 4시즌 만이다.

발로텔리가 부활했다는 증거는 또 찾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대표팀 감독이 북마케도니아와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준결선을 앞두고 실시한 지난 1월 소집명단(33명)에 발로텔리를 포함시킨 바 있다. 다만 발로텔리는 정작 북마케도니아전을 위한 최종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2~2013시즌 맨시티를 끝으로 '저니맨'으로 전락했던 발로텔리의 득점력이 살아나자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세리에 B 뉴스 닷컴은 "많은 클럽들이 발로텔리의 정보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발로텔리는 터키 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젠 철이 들은 걸까. 아다나를 위해 선수 영입에도 발벗고 나섰다. 갈라타사아리, 페네르바체 등 터키 명문 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는 헨리 온예쿠루가 아다나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기 위해 팀에 초청하기도.

그러면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과거에 대해 뒤늦은 후회를 했다. 남아공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라두마'는 발로텔리의 말을 인용해 "나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능력을 가졌지만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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