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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올 시즌 초반 독보적인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김천 상무의 득점머신 조규성이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조규성을 위시한 김천 선수들은 김태완 감독의 통산 200경기를 골 세례로 축하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최근 3경기에서 무승(2무1패)에 그치고 있었다. 성남 원정에서 시즌 첫 원정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가 컸다. 성남 역시 지난 수원FC전 승리에 이어 시즌 첫 연승을 노렸다. 성남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장신 외국인 선수 뮬리치를 중심으로 전성수와 김민혁이 좌우에서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에는 박수일과 이재원 안진범 이시영이 나온다. 스리백은 권완규 김민혁 강의빈으로 채워졌다. 골문은 김영광 키퍼의 몫이다.
이에 맞서는 김천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K리그 3월 가장 역동적인 골의 주인공인 조규성이 원톱이었다. 그 뒤로 이영재 김경민 김한길이 2선. 권혁규 문지환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됐다. 포백 수비는 유인수 김주성 정승현 강윤성이다. 골문은 구성윤 키퍼가 맡았다.
조규성은 전반 추가시간에 이영재가 건네준 공을 받아 완벽하게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조규성은 골을 넣고 그라운드가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승자의 포효였다.
성남은 시간이 갈수록 위축됐다. 수비 좌우가 완전히 뚫렸다. 결국 후반 11분에 박지수가 헤더슛으로 3번째 골. 조규성이 후반 15분 또 골을 노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었다. 성남 골잡이 뮬리치는 영 힘을 쓰지 못했다. 슛이 자꾸만 빗나갔다. 성남은 여전히 꼴찌다.
성남=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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