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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천재 감독 "한국과 포르투갈이 16강에 갔으면" 이유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4-03 02:51 | 최종수정 2022-04-03 06:08


로이터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과 포르투갈이 16강에 갔으면 좋겠다."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의 소망이었다. 2일(한국시각)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국 포르투갈을 상대해야 하는 얄궂은 운명을 맞이해야 했다. 공교롭게 벤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맞아 선발 출전했지만 0대1로 패하며,16강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한 포르투갈이 가장 강력한 조1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한국, 우루과이, 가나가 남은 1자리를 두고 다툴 전망이다. 아모림 감독은 팔이 안으로 굽는 모습이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16강을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이유가 있다. 아모림 감독은 벤투 감독과 인연이 있다. 아모림 감독은 "벤투 감독은 내 인생의 어려운 단계에서 많은 것을 도와준 분"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 이끌며 "나는 벤투 감독이 인터밀란전에서 만든 역사를 기억한다. 당시 벤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나는 '영원한 벤투'를 기억하지만, 내가 그곳에 갈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은 "조별리그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벤투의 한국과 포르투갈이 16강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의 젊은 천재 감독으로 칭송받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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