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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속인 썰 푼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피케, 음주단속 모면한 꼼수공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4-03 21:09


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철없던 프로 초창기 시절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경력을 망칠 뻔한 위기에서 '기막힌 꼼수'로 경찰을 속인 사실을 털어놨다. 피케를 살린 '꼼수'는 바로 '동전 빨기'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3일(한국시각) '피케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경찰을 속이고 위기를 모면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피케가 음주운전을 한 것은 지난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었다. 2004년 맨유에 입단한 피케의 프로 3년차 시절. 이제 막 20세가 된 무렵이었다.

피케는 '와일드프로젝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15년 전의 사건을 고백했다. 당시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피케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 단속에 걸렸다. 그는 "내가 바르셀로나에 가기 전이었다. 적신호를 무시하고 주행하다가 경찰에 걸렸다. 음주 단속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는 바람에 수갑을 찬 채 경찰차를 타고 감옥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갑자기 취기가 사라지면서 내 커리어를 망칠 수 있다는 자각이 들었다. 경찰서 내 취조실로 끌려간 뒤 잠시 혼자 있게 됐다. 당시 동전을 빨면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마침 동전 몇 개가 있었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동전을 빨았다. 결국 기적적으로 음주 측정에서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경찰의 단속을 피한 이야기를 밝혔다.

하지만 피케는 음주 단속을 모면한 뒤에도 일탈을 이어갔다.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동전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았다. 경찰서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집이 아닌 카지노로 달려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케가 비록 경찰은 속였을지언정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속이지 못했다. 피케는 "어느날 퍼거슨 감독이 내게 다가와 '(네가 무슨 일을 했는지)내가 알고 있다는 걸 알아둬라'고 말했다"며 과거의 아찔했던 경험담을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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