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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막내구단' 김포FC가 성장통을 겪고 있다. 김포FC는 올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까지는 세미프로인 K3리그에서 뛰었다. 김포는 지난 시즌 K3리그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포는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순항하는 듯했다. 불안요소는 있었다. 경험, 그리고 스쿼드였다. 김포는 개막전 선발로 나선 선수 중 세 명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주전으로 한 시즌을 전부 뛴 적이 거의 없었다.
우려는 현실이 된 모습이다. 김포는 부천FC에 0대1로 패했다.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는 2-0으로 리드하다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충남아산(0대4)과 대전 하나시티즌(1대2)에 연달아 패했다. 특히 충남아산, 대전과의 경기에선 연속으로 퇴장 변수가 발생했다. 대전과의 경기에선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허용했다.
그는 "경험 문제가 있다. 대전전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을 보면 위험하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이다. 사실 우리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게 열악하다. 결국 감독인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다. 과거에도 열악한 상황 속 지도자 생활을 해봤다"고 덧붙였다.
고 감독은 전술, 전략 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프로다. '헝그리 정신'만 강조해선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전술, 전략 등 다른 형태도 요구해야 한다. 차근차근 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포는 27일 부산 아이파크와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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