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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맨유의 5년 무관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그동안 사용한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맨유가 2017년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이후로도 선수 영입에 꾸준히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최근 무관 행보는 황당할 노릇이다.
맨유가 지난 5년간 선수 영입에 쓴 돈은 7억4000만유로(약 1조56억원)에 달한다.
그중 브루노 페르난데스, 프레드, 호날두 등 제몫을 해주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실망만 남기고 이미 팀을 떠난 선수(루카쿠), 임대를 떠난 선수(판 더 빅)도 많다. '주장' 맥과이어는 점점 팬심을 잃어가고 있다.
스쿼드를 사실상 뜯어고친 대공사에도 달라진 게 없다. 아틀레티코전은 맨유의 비참한 현실을 알려준 경기였다. 한때 잉글랜드 최강팀으로 군림한 맨유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를 두고 싸우는 팀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은 지난 14일 과거 퍼거슨 감독 집권 시절이던 2008~2009시즌 맨유 영상을 올리며 맨유팬들을 추억에 잠기게끔 했다. 퍼거슨 감독이 라커룸 문 앞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영상인데, 퍼디낸드, 비디치, 루니, 판 데 사르, 캐릭, 박지성, 에브라, 베르바토프 등이 등장한다. 맨유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퍼거슨 감독의 은퇴시즌이란 점은 많은 걸 시사한다.
12년만에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12년만에 처음으로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게 생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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