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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또 부상, 수원 삼성 초반 잇단 악재에 한숨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3-05 20:04 | 최종수정 2022-03-06 10:12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상, 부상, 또 부상이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2022시즌 초반 연이은 부상에 한숨 쉬고 있다.

지난달 19일이었다. 수원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전에서 부상에 눈물 흘렸다. 이날 선발 출격한 엘비스 사리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킥오프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그는 근육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 수원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 끝내 인천에 0대1로 패했다.

2월 26일 열린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철인' 이기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전에는 '새 얼굴' 정승원을 가동하지 못했다. 훈련 중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부상 변수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 시작 8분 만에 최성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성근은 성남 엄승민과의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최성근은 왼무릎과 왼발목을 부여잡은 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들것에 실려 벤치로 물러났다. 민상기 역시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치로 물러났다.

수원은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 속 개막 4경기에서 1승1무2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인천, 수원FC,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세 경기에선 단 1득점 빈공에 허덕였다. 성남전에서도 부상 변수 속 우왕좌왕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가동 스쿼드도 문제다. 지난해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했던 전진우 한석희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컨디션과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상황이다. 수원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한 가지 기대할 점은 사리치의 몸 상태다. 사리치는 지난달 말부터 사이클을 타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2~4주 진단을 받았지만, 부상이 크게 심각하지 않다. 사이클을 타며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은 12일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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