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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시티는 손흥민(30·토트넘)과 경기하는 것을 싫어할 것이다.'
이날 경기의 키 플레이어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그는 '맨시티 킬러'로 불릴 만큼 맨시티를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왔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무려 7골을 꽂아 넣었다. 특히 최근 8경기에서 6골을 넣는 매서운 힘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세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을 콕 집어 경계한 이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를 많이 괴롭게 했다"고 말했다.
뚜껑이 열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손흥민은 전반 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도왔다.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14분에는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우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특히 이 득점은 손흥민과 케인이 EPL에서 합작한 36번째 골이었다. 두 사람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완성한 EPL 최다골 합작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서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문자 중계에서 '손흥민은 혼자 가지 않았다. 쿨루셉스키를 올려다봤다. 그가 오른쪽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간단히 마무리했다'고 칭찬했다. BBC 역시 '손흥민이 달려 맨시티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표현했다. 특히 이 매체는 팬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팬들은 '손흥민이 직접 슛을 날릴 때가 있었다. 그가 선수로서 얼마나 성숙했는가. 내가 보기엔 케인보다 더 가치 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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