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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 클럽의 비전이 무엇인지 이제야 깨달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콘테는 밖에서 봤을 때와 들어와서 봤을 때 크게 달랐다며 실망했다.
콘테는 "외부에서는 토트넘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와서 보니 뭔가 깨달았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서 "더 빨리 성장하고 더 빠르게 경쟁하고 싶다면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필요하다. 팀 전체의 경험치도 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이것이(육성과 성장이) 클럽의 비전이라는 것을 이제 깨달았다"고 입맛을 다셨다.
뒤통수를 맞았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콘테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기 전에 이러한 비전에 대한 공유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지난해 11월, 누누 산투를 경질하고 명장 콘테를 급히 영입했다.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빅네임' 영입은 없다.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유벤투스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클루셉스키를 데려왔다. 이들은 콘테가 말한대로 유망주일 뿐이다.
콘테는 "토트넘은 4명을 내보내고 2명을 잡았다. 숫자로만 봐도 스쿼드는 약화됐다.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 이번 시즌은 아니다"라 고개를 저었다.
콘테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리그 4위 가능성에 대해서도 "1%로 느껴진다. 리그 수준이 높고 4위 위로는 공간이 많지 않다"며 냉정하게 자평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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