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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진' 설기현의 경남FC, 서울 이랜드 꺾고 승격 향해 달린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2-17 11:48 | 최종수정 2022-02-17 11:48


사진제공=경남FC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배수의 진을 펼친 설기현 감독과 경남FC의 3년차 동행이 막을 올린다.

경남FC는 20일 오후 4시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개막전을 치른다.

경남은 지난 시즌 6위로 아쉽게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그 어느 때보다 승격에 대한 의지가 간절하다. 이번 시즌만큼은 반드시 승격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승격을 위해 빠르게 뭉쳤다. 경남은 어느 구단보다도 빠르게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적 시장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여줬다. 모재현 하 남 김세윤 고동민 등을 빠르게 영입해 조직력을 일찌감치 가다듬었다. 지난 2년 동안 이식해온 설 감독의 축구가 이제 얼마나 날카롭게 구현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설 감독은 "'배수의 진'을 치고 결사적인 각오로 무장하겠다. 시즌이 시작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도민과 팬분들이 다시 승격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승격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번 개막전에는 두 사령탑의 자존심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지난 시즌 경남과 이랜드는 4번 만나 4번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도 K리그1 승격을 노리는 팀이기 때문에 경남 입장에서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경쟁 상대다.

이랜드전의 키플레이어는 윌리안이다. 윌리안은 지난 시즌 11골-2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수행했다. 설 감독의 신뢰를 받아 외국인 선수로서 구단 최초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서 팀을 이끈다. 윌리안이 최근 이랜드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어 더욱 기대감이 크다.

경남은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던 창원축구센터의 잔디 및 전광판 교체 공사가 시작되면서 밀양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를 개최하게 됐다. 경남은 밀양에서 5전 3승 2무로 무패를 기록했다. 밀양에서 이랜드를 잡아 올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남의 홈 개막전은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미스트롯' 출신 트로트가수 숙행의 공연과 함께 팬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홈 개막전 입장권은 구단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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