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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20일 홈 개막전서 발달장애인과 함께 꿈과 희망의 하모니 선보인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2-17 17:44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발달장애인과 함께 2022시즌의 서막을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연주한다.

제주는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안태현, 최영준, 윤빛가람, 김주공, 김규형(임대), 김동준, 이지솔, 문경건, 조나단 링(스웨덴)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들은 동계훈련을 통해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주민규, 주장 김오규, 이창민, 안현범, 정우재, 정운 등 기존 선수들과의 환상의 하모니를 완성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제주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존 선수들과 영입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다. 덕분에 올 시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체제를 위협할 새로운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는 2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022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제주는 선수들이 선사하는 승리의 하모니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울림 있는 하모니를 준비했다. 제5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대상)을 받은 '비바체 앙상블 (바이올린/비올라 듀오)'을 초청한다.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올해로 6년째 후원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인 음악 경연 축제이다.

'비바체 앙상블'의 연주는 경기 전 및 하프타임에 이루어지며, 환상의 하모니를 통해 사회 통합과 편견 없는 소통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한다. 코로나는 발달장애인 공연팀의 연주 기회는 물론,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자유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는 발달장애인 연주 단체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연주 무대를 통해 시민들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발달장애인의 꿈과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제주는 이날 경기서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과 스포츠 참여 기회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목적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지원 및 교류 관계를 가지고 있는 제주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한다.

제주 발달장애인 축구팀 '제주FC'는 지난해 K리그 유니파이드컵 '제주 통합축구팀'으로 참여하는 등 제주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한중길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1000만원의 기부금을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에 전달하며, 양유영 제주 FC 감독과 양동원 제주FC 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줄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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