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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크리스티안 잘 지내? 브렌트포드로 올래?"
다행히 빠른 응급조치로 위기를 넘긴 에릭센은 이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소속팀 인터밀란에서 계속 뛸 수 없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심장 제세동기를 달고 뛰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FA로 풀린 에릭센은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현역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그의 손을 잡아 준 것이 바로 브렌트포드 토마스 감독이었다. 토마스 감독은 에릭센과 오랜 인연이 있다. 에릭센이 16세 때 덴마크 U-17 대표팀에서 토마스 감독의 지도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마스 감독이 더욱 쉽게 에릭센에게 연락할 수 있었다. 토마스 감독은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12월 중순 무렵, 에릭센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안녕 크리스티안, 잘 지내? 브렌트포드에 올래?'라고 물어봤다"라고 밝혔다. 에릭센은 기꺼이 토마스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 사이에 오랜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한 대화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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