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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목전이 벤투호가 '아홉수'에 걸린 듯 허망한 전반전을 보냈다.
전반 주도권은 벤투호가 잡는 듯 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이재성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태환의 쉴새없는 오버래핑으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이 이뤄졌다.
하지만 전반 10분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알 마와스의 프리킥을 오마르 카르빈이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은 무효가 됐다. VAR(비디오판독)까지 거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쾌하지 않은 아찔한 장면이었다.
벤투호는 계속해서 카르빈의 개인기에 애를 먹었다. 한국은 정우영-김진수의 왼쪽 라인에서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며 이전 경기에 비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결정적인 헤더가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한 것이 최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제 후반 45분이 남았다. 시리아전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렸다. 벤투호가 시리아전을 꺾으면 자력으로 카타르행이 조기 확정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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