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연초부터 코로나19와 변종 바이러스(오미크론) 확산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팀내 총 4명(선수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한국농구연맹은 25일 LG-삼성전을 전격 취소, 연기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앞서 K리그(프로축구)에선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방에서 동계훈련 중 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훈련을 중단했다. 그동안 휴식을 취했던 프로야구는 2월부터 팀별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중인 프로배구는 28일 재개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공포감은 아직 남아있다. 농구 구단 관계자들은 "당장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무증상 사례도 있고, 음성이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했다. 현재 방역당국이 삼성 선수단의 동선을 확인 중이다.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를 체크 중이다. 이 수치에 따라 삼성의 다음 SK전(29일) 여부가 결정된다. 밀접 접촉자가 몇명이냐에 따라 삼성이 출전 엔트리(12명)을 채우지 못하면 그 경기도 취소될 수 있다.
성공적으로 올스타전을 마친 후 휴식 중인 한국배구연맹도 방역 프로토콜을 조이고 있다.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자칫 코로나19 불똥이 경기 취소로 이어질 수 있어 노심초사 중이다. 한 배구인은 "농구 삼성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배구 삼성화재도 긴장한 것 같다. 원정팀의 경우 선수단 외부 접촉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부터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프로야구단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60명이 넘는 대규모 선수단이 움직이는 만큼 확진자가 나올 경우 그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실내훈련이 불가피한 투수진은 더 같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외부인과의 접촉을 줄이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다. 접근이 불가피한 취재진에게도 백신패스는 물론이고 PCR검사 등을 필수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주환·최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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