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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아르헨 NO.1 골키퍼, 맨유전 실점빌미 끔찍한 '알까기'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1-16 03:38 | 최종수정 2022-01-16 03:38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EPL 정상급 골키퍼로 여겨지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30·애스턴 빌라)가 맨유전에서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며 체면을 구겼다.

마르티네즈는 16일 홈구장 빌라파크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1~2022시즌 EPL 22라운드에서 전반 6분 허무한 실책성 플레이로 선제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알렉스 텔레스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한차례 바운드 되어 골문 쪽으로 날아갔다. 공의 방향이 마르티네즈 정면이어서 손쉽게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마르티네즈가 그만 잡았다 놓치고 말았다. 불운하게도 공은 마르티네즈 다리 사이를 지나 골문 안으로 향했다. 맨유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시야를 방해한 걸 감안하더라도 안전하게 처리했어야 하는 상황으로 보였다.

아스널 출신으로 2020년 빌라로 이적해 활약 중인 마르티네스는 EPL 통산 72경기에 나서 이날 포함 단 두 차례 '실점 빌미 실수'를 저질렀다. 그 정도로 안정감을 자랑하는 골키퍼였다. 지난시즌 15번의 클린시트로 빌라의 극적인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해 여름에는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등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뒷받침했다. 특히 콜롬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환상적인 승부차기 선방쇼를 펼치며 메시에게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해부로 아르헨티나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한 마르티네즈는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무실점 선방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빌라에선 리그 19경기에서 28골을 허용했고, 이날은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질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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