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의 동계훈련 초반 키워드는 '배려'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1일 남해에서 1차 전지훈련 명단에 주장 기성용(33)을 비롯해 고요한(33) 지동원(31) 등 베테랑 3명과 외국인 듀오 오스마르(33), 팔로세비치(28) 등을 소집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은 남해 2차 훈련이 열리는 17일에 맞춰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베테랑 트리오도 그 시점에 맞춰 합류할 예정이다.
안 감독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배려를 키워드로 삼았다. 시즌 중에는 베테랑들이 한 시즌을 통틀어 팀의 리더 역할과 알찬 활약으로 보답하리란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통해 다가오는 시즌에도 베테랑의 역할에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안 감독은 지난달 9일 "지난 3개월간 모습을 보면 이들(기성용 고요한 오스마르)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의심스럽다. 세 선수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고 후배들이 잘 따라서 지도자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안 감독은 그중 오스마르의 영향력과 능력에 감탄해 일찌감치 구단에 재계약을 요청했고, 연말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