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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2년 카타르월드컵은 여러모로 최초로 기억될 대회다. '열사의 땅' 중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다. 2002년 한-일 대회를 통해 아시아의 문을 열었지만, 사막으로 둘러쌓인 중동은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단독 개최되는 대회다. 여기에 겨울에 열리는 최초의 월드컵이다. 보통 월드컵은 5~7월 사이에 열렸지만, 카타르대회는 무더위를 감안해 겨울에 진행한다. 또 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첫번째 월드컵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촉발된 '뉴노멀'의 시대, 모든게 처음인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까지 본선 1위 10팀이 본선행을 확정한 유럽 예선은 3장의 티켓이 남았다. 각 조 2위팀 10개팀과 2020~2021시즌 유럽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2팀을 구제해 총 12팀이 4팀씩 3개조로 나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3월에 열린다.
8개팀이 홈&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는 북중미예선에는 3.5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상위 3팀이 본선에 가고, 4위팀이 오세아니아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한다. 이제 8경기를 치렀다. 수원 삼성의 헨리가 뛰는 캐나다가 깜짝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전통의 강호' 미국, 멕시코가 뒤를 잇고 있다. 5장이 주어지는 아프리카는 최종예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알제리, 튀니지, 나이지리아, 카메룬, 말리, 이집트, 가나, 세네갈, 모로코, 콩고가 최종예선에 오른 가운데, 추첨을 통해 결정된 상대와 1대1로 홈&어웨이로 경기를 치러 승자가 본선에 오르게 된다. 0.5장이 주어지는 오세아니아는 3월 카타르에서 최종예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아직 본선 진출국이 나오지 않았지만, 윤곽은 나왔다. A, B조 상위 2개팀에 주는 본선 티켓 경쟁에서 A조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란과 한국은 8부 능선을 넘었다. 무패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시권이다. 레바논과의 7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조기 본선행도 가능한 상황이다. 일본, 사우디, 호주 등이 포진한 B조는 아직 안갯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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