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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수단 미팅도 무겁게 했다. 세월호 아픔을 되새기면서 반드시 승리해 안산 시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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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식 감독은 6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데뷔전을 치른 아스나위를 오른쪽 풀백으로 내세웠다. 아스나위는 경기장을 찾은 스승 앞에서 눈부신 분투를 선보였다.
일진일퇴를 거듭한 양팀의 팽팽한 승부, 0-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전경준 감독의 전남은 후반 14분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이종호, 사무엘, 박희성, 발로텔리 등 공격라인을 풀가동했다. 승점 3점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후반 23분, 후반 26분 아스나위는 박스안으로 저돌적으로 치고달리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27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준희의 헤더가 김다솔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9분 이종호의 슈팅은 이승빈의 손에 걸렸다. 후반 34분 김길식 감독은 많이 뛴 아스나위를 빼고 고태규를 투입했다. 후반 38분 전남은 이종호를 빼고 알렉스를 투입했다. 후반 43분 고태규와 장순혁이 충돌했다. 장순혁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송진규의 프리킥에 이은 김륜도의 슈팅이 잇달아 불발됐다. 10-11의 수적 열세속에 전남의 극장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김현욱의 필사적인 크로스에 이은 알렉스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전남의 파상공세가 기어이 빛을 봤다. 전남이 1대0 극장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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