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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디펜딩 챔프 전북 현대는 베테랑 이동국(41)이 은퇴하며 떠난 자리를 일류첸코(30)로 메웠다. 구스타보(26)에 이은 또 다른 '헐크형 공격수'의 존재로 전북식 '닥공'(닥치고 공격)은 더 파괴적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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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구스타보와 바로우 영입에 40억원 가까이 쏟아 부은 전북이 이번 겨울 10억원 이상을 들여 일류첸코까지 품은 이유는 당연히도 득점력 증진이다. '구스바로'로도 부족한 득점력을 완벽하게 메우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전북은 지난해 전무후무한 K리그1 4연패를 달성하긴 했으나, 팀 득점(46골)은 포항(56골) 울산(54골)에 밀렸다. 이전 2시즌 경기당 평균 1.90골(2019시즌)과 1.97골(2018시즌)을 기록한 전북은 지난해 평균 1.70골에 머물렀다. 팀 득점 1위를 놓친 건 2015년 이후 5년만이다.
지난 2시즌 우승 라이벌 울산이 미끄러진 덕에 우승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전북은 다른 포지션보다 공격수 쪽에 더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트윈타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21점차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2018시즌을 재현할 가능성이 그만큼 올라간다. 일단 자원은 충분하다. 철학도 확실하다. 오랜 코치 생활을 끝마치고 올해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닥공을 넘는 화공(화끈한 공격 축구)을 선언했다. 최근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을 어드바이저로 얻은 김 감독은 남해 전지훈련지에서 최선의 공격 조합을 고민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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