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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올레티비와 울트라기어가 함께하는 eK리그 2020' 결승전이 16일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대전은 대전을 연고로 하는 e스포츠 프로게임단 '갤럭시X'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 유명 프로e스포츠 선수이자 EA스포츠 주최 EA챔피언스 컵(EACC) 해설위원인 주장 신보석과 함께 최승혁, 김시경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을 앞세워 대회 전부터 eK리그 2020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를 입증하듯 최다 세트포인트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며, 8강에서 전북, 4강에서 제주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비교적 약체로 꼽혔던 안산은 'Man City FIFA 온라인 팀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유민의 활약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토너먼트에서 서울 이랜드와 포항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올레티비와 울트라기어가 함께하는 eK리그 2020'의 총 상금은 1700만원이다. 우승팀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제닉스 게이밍 의자, EACC 한국대표 선발전의 오프라인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eK리그 2020'은 글로벌 게임회사 EA스포츠의 'FIFA 온라인 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이러한 방식의 e스포츠 대회는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 중 최초이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대회다. 참가자들은 K리그의 각 구단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여했다. 대회 진행 방식은 전국의 'FIFA 온라인 4' 실력자들이 예선과 조별리그,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참가자들은 3인이 한 조이며, K리그 각 구단 중 하나를 선택해 대회에 참가했다. 먼저 같은 구단을 선택한 참가자들 간의 예선전을 거쳐 K리그 22팀의 각 대표팀을 결정했고, 조별리그 방식의 본선과 토너먼트 방식의 결선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eK리그'는 단순히 챔피언을 가리는 의미를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K리그 구단을 대표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새 시장 개척에 늘 배고팠다. K리그 콘텐츠에 매료될 새로운 젊은층의 소비자를 찾아 나섰다. 프로축구연맹은 그 가능성을 e스포츠에서 발견했다. e스포츠는 축구 다음으로 세계화된 종목이며 국내에서도 젊은 세대에게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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