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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초비상, 맨체스터 시티 확진자 다수 추가. 에버턴전 전격 취소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2-29 07:36


경기 취소를 알린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태가 점점 최악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최근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확산되고 있는 영국에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전격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킥 오프를 불과 4시간 앞둔 맨체스터 시티에서 벌어진 일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 선수 및 직원들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에버턴과의 EPL 15라운드 경기를 불과 4시간 앞두고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맨시티 구단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실시한 코로나 19검사에서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외에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에 따라 에버턴과 협의를 거쳐 경기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맨시티는 앞서 지난 25일 핵심 선수인 수비수 카일 워커와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 그리고 2명의 구단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단 맨시티는 이들을 제외하고 주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사태가 심각해졌다. 추가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맨시티 구단은 경기 뿐만 아니라 당분간 훈련 일정도 전면 중단했다. 팀 훈련장도 폐쇄했다. 문제는 이같은 사태가 맨시티 구단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한 국가다. 특히나 최근에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까지 등장했다. 그러면서 하루 확진자가 4만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국가 초비상사태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맨시티 경기 뿐만 아니라 EPL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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