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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상식 전북 현대 신임감독(44)이 화끈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내년 K리그 개막전에 만나는 울산에 대해 "따로 준비할 것은 많지 않다. 올해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항상 잘해왔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상식호'로 거듭난 전북은 선수단 업그레이드에 매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영입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 전북이 보강하길 원하는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 윙어, 레프트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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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시즌은, 이동국 없이 치르는 첫 번째 시즌이다. 이동국은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김 감독은 "이동국이 정말 잘해줬기에 지금의 전북이 있었다. 하지만 한 선수가 빠진다고 전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에서 최강희 전 감독과 모라이스 전 감독을 보좌한 김 감독은 자신의 지도 철학에 대해선 "선수 시절 별명이 '독사'와 '식사마'였다. 감독으로서도 마찬가지다. 운동장에선 독사, 밖에선 선수들의 친구, 부모처럼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시절부터 재밌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싶었다. 나의 축구는 흥, 멋, 화공이다. 흥겹고 멋있는 축구로 팬들을 즐겁게 하면서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겠다"면서 최강희 시절부터 이어온 '닥공'(닥치고 공격)을 유지하겠단 뜻을 내비쳤다.
끝으로 팬들을 향해 "전북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리그 4연패를 한 상태라 부담도 있지만, 그 부담을 자신감으로 바꾸겠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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