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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겨울, 최고의 빅딜이 성사됐다.
이로 인해 많은 팀들이 입맛을 다셨다. 수원FC는 안병준을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까지, 안병준 영입에는 큰 돈이 필요했다. 안병준에 관심을 보이던 팀들이 손을 뗐다.
재계약을 준비하던 수원FC가 결단을 내렸다. 오랜 논의 끝에, K리그1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안병준 보다 더 수준 높은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안병준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중앙에서 경기를 풀어줄 있는 선수가 없었던 수원FC는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찾아 나섰다.
최전방 보강에 관심을 보인 강원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이미 블라디미르 실라지라는 연계능력과 스피드를 갖춘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한 강원은 전방에서 버텨줄 공격수가 필요했다. 안병준은 마다할 이유가 없는 카드였다. 이영재의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감안했다. 양 팀은 빠르게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비교적 잠잠하던 올 겨울, 초반 가장 큰 딜이 성사됐다.
강원은 안병준을 품은데 이어, 안병준과 수원FC에서 호흡을 맞춘 마사 영입에도 근접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최고의 공격 듀오였던 안병준-마사 카드를 그대로 이식해, 내년 시즌 돌풍을 노리고 있다. 승격 후 숨을 고르던 수원FC도 '국대' 이영재를 데려오며 전력 강화의 신호탄을 쐈다. 허리진에 무게감을 더한 수원FC는 안병준이 떠난 자리에 베테랑 국내 공격수와 외국인 선수 동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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