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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전] 반짝임이 사라진 손흥민, 평점도 저조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2-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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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환하게 빛나던 재능이 갑자기 보이지 않았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가끔 이런 일도 벌어지곤 한다. 그러나 외신들의 평점은 냉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레스터시티전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낮은 평점 세례를 받았다.

손흥민은 20일 밤(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0~2021시즌 EPL 14라운드 홈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단짝 해리 케인과의 콤비 플레이도 이날만큼은 부정확했다. 결국 토트넘은 이날 무득점에 그치며 레스터시티에 0대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시티가 5위에서 2위로 올라갔고, 토트넘은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도전했다. 하지만 슛 다운 슛은 단 한 차례 밖에 하지 못했다. 그것도 후반 25분이 돼서야 나왔다. 특유의 빠른 판단력과 골 결정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전반 15분부터 아쉬웠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은돔벨레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페널티박스 바로 앞까지 쇄도했다. 이어 박스 좌측의 손흥민에게 날카롭게 패스했다.

그대로 슛을 날릴 법 했지만, 손흥민은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은돔벨레가 쇄도하는 것을 보고 더 완벽한 기회를 만들려는 시도. 하지만 패스는 빗나갔다. 직접 슛이 아쉬웠던 장면. 이어 전반 40분에는 손흥민의 코너킥이 케인의 머리에 정확히 이어졌다. 강력한 헤더 시도. 그러나 골문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계속 정확성이 떨어졌다.

후반전 들어 손흥민은 더욱 분주히 움직였다. 후반에 투입된 가레스 베일 뿐만 아니라 최전방 케일과도 열심히 스위칭하며 골 찬스를 노렸다. 후반 25분 기회가 온 듯 했다. 베일의 코너킥 때 알더베이럴트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이 손흥민 앞으로 흘렀다. 슛 찬스. 그러나 약했다. 상대 키퍼 슈마이켈에게 잡혔다. 이후 손흥민은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날 손흥민의 플레이는 저조한 평점으로 이어졌다. 유럽축구전문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을 줬다. 풋볼 런던은 더 냉정했다.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며 "슈마이켈이 잡아낸 슛 외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손흥민은 확실히 평소에 못 미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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