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공격수 이현일, 성남FC 떠나 포항 유니폼 입는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2-19 14:32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현일(26)이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는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19일 "이현일이 성남FC를 떠나 포항에 새 둥지를 튼다. 포항이 2021년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이현일을 선택했다"고 귀띔했다.

청평고-용인대를 거친 이현일은 지난 2017년 성남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했다. 빠른 발에 몸싸움에도 능해 수비 가담도 좋다.

그는 데뷔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잠재력을 선보였다. 2018년에는 몇 차례 결승골을 뽑아내며 성남의 K리그1(1부 리그) 승격에 힘을 보탰다. 성남에서 세 시즌 동안 25경기 7골-1도움을 기록한 이현일은 지난해 기회를 찾아 떠났다. 그는 부천FC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카드는 적중했다. 이현일은 부천에서 24경기에 출전 4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 5월 안산 그리너스전에서는 경기 시작 56초만에 벼락골을 터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야말로 '원샷원킬'이었다. '강팀' 수원FC를 상대로도 멀티골을 뽑아내는 힘을 발휘했다. 이현일은 외국인 선수의 부진 속에서 제 역할을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새 도전에 나선다. 이현일은 최근 원 소속 구단인 성남과 결별, 포항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김기동 감독 2기 '새 틀 짜기'의 신호탄이다. 지난 시즌 팀을 3위로 이끈 김 감독은 최근 포항과 재계약했다. 기존 국내 주축 선수들 지키기에 나선 가운데 포지션별 선수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인선수 11명을 대거 선발한 데 이어 이현일을 영입했다. 이 밖에도 추가 영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을 거머쥔 포항은 지난 7일부터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