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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하나은행을 모기업으로 하는 기업구단으로 변모한 대전 하나시티즌은 2020년, 아쉬움과 동시에 희망을 봤다. 선수단이 거둔 성적은 2부 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서 경남FC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첫 시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무관중으로 치른 경기가 다수여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 대전 구단의 시즌권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한다. 대전 구단에 따르면 올해 팔린 시즌권이 1277개로 2019년 대비 약 100% 증가했다. 2019년은 615개였다.
이런 대전 구단의 노력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주관 '팬 프렌들리 클럽' 선정 및 '사랑나눔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대전 구단은 올해 팬 프렌들리 클럽으로 두 차례 선정됐다. 축구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 어떤 팀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걸 의미한다. '팬 프렌들리 클럽'은 미디어 투표로 선정된 가장 팬 친화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에 돌아가는 상이다. '사랑나눔상'은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민들과 따뜻한 사랑을 나눈 구단에 주어지는 상이다.
이민성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 대전은 이번 겨울에 더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올해 부족한 부분을 잘 메운다면 2021시즌 우승 및 1부 다이렉트 승격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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