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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오넬 메시와 FC 바르셀로나. 사실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지만 미묘하다.
에밀리 루소와 조르디 파레가 강력한 후보다. 성향은 극과 극이다.
루소는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머물기 위해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 주당 50만 파운드의 임금을 삭감하지 않으면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메시는 내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내년 1월부터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미 지난 여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게 이적을 요구했다. 맨시티가 강력한 파트너로 떠올렸다. 하지만 계약서 상 문구 때문에 결국 메시는 이적을 포기했다.
다만, 메시와 바르셀로나 고위 수뇌부와의 관계는 더욱 멀어졌다.
반면 바르토메우 회장의 반대파인 또 다른 후보 조르디 파레는 '내가 회장이 되는 순간, 리오넬 메시와 재계약할 것'이라는 선거 공략을 내세웠다. 그는 '메시는 클럽의 한 부분이고, 둘은 영원히 합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이번 여름 구단 운영에 불만을 표시하며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었다. 여러 문제로 바르셀로나에 잔류했지만, 그는 내년 여름 자유 계약 신분이 될 수 있고, 다음달부터 새 팀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전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시티가 새 행선지 1순위로 꼽힌다.
물론 파레가 회장으로 당선된다고 해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는 확신은 없다. 하지만 회장 선거 결과에 따라 메시의 잔류 확률은 극적으로 변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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