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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그라니트 자카(28)가 자기 화를 참지 못하는 바람에 팀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다. 영국 언론들은 사실상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하는 지경이다. 불과 하루 전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이 팀에서 잉여자원이 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스왑딜 대상으로 노린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 벌어진 상황이다. 인터밀란의 마음이 변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자카는 화를 참지 못해 경기를 망쳤다. 후반 13분 무렵, 자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번리의 맥닐에게 거칠게 태클했다. 쓰러진 맥닐이 곧바로 일어나 자카에게 항의하며 신경전이 벌어졌다. 곧바로 양팀 선수들이 달려와 두 선수를 말렸다. 여기까지는 일어날 수도 있는 일.
그런데 이후 상황이 꼬였다. 번리의 웨스트우드가 자카를 말리기 위해 붙잡았는데, 신체접촉이 나오자 자카가 평정심을 잃었다. 자카는 왼손으로 웨스트우드의 목덜미를 잡고 강하게 밀쳤다. 이를 본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냈다가 VAR을 확인한 뒤 자카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줬다. 자카는 억울한 듯 허공에 발길질을 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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