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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인종차별건으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때, 바샥셰히르 벤치 주변이 시끌시끌해졌다. 바샥셰히르 코치진이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대기심 세바스티안 콜테스쿠가 주심에게 보고했다. 주심은 잠시 경기를 중단한 상태에서 바샥셰히르 벤치 앞으로 다가와 바샥셰히르의 피에르 웨보 코치에게 퇴장을 명했다.
여기까진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콜테스쿠 대기심이 주심에게 사건을 보고할 때 꺼낸 단어 하나가 문제가 됐다. 그는 웨보 코치를 '흑인'(루마니아어로 'Negru')이라고 불렀다.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대기심은 이 단어를 여러 번 꺼냈다. 이 소리를 들은 웨보 코치가 대기심에게 달려가 따져물었다. 교체명단에 포함된 흑인 선수 뎀바 바는 대기심을 향해 "왜 흑인이라고 불렀나? 왜 흑인이라고 불렀나?"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UEFA측은 '대기심을 이탈리아 출신 마우리치오 마리아니로 교체하고 오후 10시에 경기를 재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바샥셰히르 측에서 이를 거절했다. 경기는 하루 뒤인 9일 재개될 계획이다. 경기 중단 전까지 경기 스코어는 0-0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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