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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오랫동안 흠모해왔어."
아스널 선수, 유소년 코치, 1군 수석코치, 23세 이하팀 감독을 두루 역임한 '아스널맨'임에도 융베리는 솔직했다. 손흥민과 그의 활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이 전술적으로 이길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고 했다. "토트넘이 뒤로 내려서 앉은 채 기회를 기다리는 전술에 대해 누구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라는 최전방 투톱이 있다. 나는 아주 오래오래 전부터 손흥민의 빅팬(big admirer)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통산 246경기 98골 51도움을 기록중이다. 토트넘 구단 역대 18번째, '100골 클럽' 위대한 역사에 단 2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의 최근 컨디션과 눈부신 호흡에 비쳐볼 때 100골 돌파는 시간 문제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 유로파리그 로얄 안트워프전과 13일 오후 11시15분 리그 크리스탈팰리스 원정, 17일 오전 5시 리버풀 원정, 20일 오후 11시15분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융베리는 9일(한국시각)까지도 "패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힘든 경기였다. 무리뉴 감독이 아스널에게 전술적인 경기를 어떻게 하는지 가르침을 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경기는 재미있었지만 여전히 속이 쓰리다. 솔직히 말해서 토트넘이 그렇게 리그 톱 순위까지 올라갈 줄은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을 보라. 그는 선수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 무리뉴의 선수들은 무리뉴가 원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무리뉴의 축구는 가장 하기 어려운 축구중 하나인데 선수들이 정말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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