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FC서울, 멜버른 빅토리에 패배 '16강 무산'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2-04 00:29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의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도전이 막을 내렸다.

이원준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은 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20년 ACL 조별리그 E조 최종 6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승점 6으로 E조 2위를 달리던 서울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멜버른(승점 7)에 패하며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시작부터 주춤했다. 서울은 킥오프 5분 만에 상대에 골을 허용했다. 멜버른은 마르코 로하스가 서울 선수들 사이로 보낸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승점이 필요한 서울은 실점 이후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10분 한승규의 코너킥에 이은 황현수의 헤딩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2분 뒤 윤영선의 헤딩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2분 황현수가 수비 과정에서 맥머너먼을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 제이크 브리머가 성공하며 서울은 두 골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권성윤과 정한민 대신 윤주태와 조영욱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후반 16분에는 박주영을 빼고 이승재를 넣어 공격진을 재정비했다. 서울은 후반 19분 한 골을 따라붙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한승규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황현수가 머리로 받아 넣어 전반 페널티킥 허용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승패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서울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각종 악재로 시끄러웠다. 사령탑만 네 차례 바뀌는 어수선한 상황 속 '하나원큐 K리그1 2020' 9위에 머물렀다. ACL에서도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