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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토트넘 홋스퍼 역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추가하며 EPL 단독 선두가 됐다. 하지만 그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경기 후 평점은 톱이 아니었다. 보통보다 약간 높은 정도였다.
빠른 스피드로 맨시티 수비진을 완전히 따돌린 손흥민은 원터치로 공을 잡은 뒤 스피드를 죽이지 않고, 곧바로 왼발 슛을 날렸다. 맨시티 에메르손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뚫었다. 완벽한 연계와 마무리였다. 토트넘의 첫 유효슈팅을 골로 만든 '원샷원킬'이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시즌 11호 골이자 리그 9호골을 달성했다.
이후 맨시티는 계속 공세의 고삐를 당겼으나 토트넘 수비진과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20분에 교체 투입된 지오바니 로 셀소가 들어가자마자 첫 슈팅을 골로 만들어낸 끝에 결국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손흥민의 결승골이 돋보였지만, 사실 뜯어보면 맨시티의 공세를 토트넘의 촘촘한 수비가 잘 막아내 승리한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요리스 골키퍼를 비롯해 포백 라인 수비라인이 높은 평점을 받은 이유다.
축구전문매체 풋볼 런던의 평점은 더욱 차이가 컸다. 풋볼 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과 로 셀소가 골을 넣었지만, 오히려 맨시티에 맞선 토트넘 수비진이 돋보였다"면서 수비진에 후한 점수를 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줬는데, 이는 팀내 8위에 불과했다. 1위는 알더베이럴트로 10점 만점을 받았다. 그 뒤로 오리에, 다이어, 호이비에르가 9점이었다. 케인과 시소코, 레길론이 나란히 8점. 손흥민과 요리스, 은돔벨레, 로 셀소가 7점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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