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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질이냐. 두고 봐"..감비아 공항 6시간 억류 오바메양 '분통'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17 08:49


출처=피에르 오바메양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뚜렷한 이유 없이 감비아 공항에 6시간 가량 억류된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이 분통을 터뜨렸다.

오바메양과 가봉 선수단은 현지시각 16일 바카우에서 감비아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 15일 늦은 저녁 반줄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런데 가봉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6시간 가량 공항에 갇혀있었다. 그들은 규정대로 출입국 관계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 결과지를 제출했지만, 여권을 압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을 되돌려받아 바카우로 이동하는 버스에 올라타기까지 6시간 동안 공항 터미널에서 무작정 대기해야 했다.

오바메양은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감비아가 왜 우리 여권을 몇 시간 동안 보관하고 공항에 그냥 머무르게 하는 지 알고 싶다. 우리가 인질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팔로워들에게 "이대로 잘 텐가" 이 에피소드의 다음 회차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출처=피에르 오바메양 인스타그램

출처=피에르 오바메양 인스타그램
오바메양은 대회 주최측인 아프리카축구협회(CAF)를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CAF가 이러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지금은 2020년이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발전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침내 버스에 올라탄 오바메양은 "마침내 버스에 탔다. 감비아, 추가 동기부여를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감비아 대표팀을 향해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오바메양은 침묵했고, 팀은 1대2로 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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