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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벤투호가 큰 숙제를 받아들었다. 후방 빌드업 실수에 이은 수비 라인이 붕괴되면서 단시간에 대량 실점했다. 리드했던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상대에게 내줘 돌이길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세계적인 강팀 상대로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가 무너졌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불과 4분 사이에 3실점을 기록했다. 0-1로 밀리던 멕시코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어수선한 사이 한국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빌드업 과정에서 연달아 실수가 발생했다. 멕시코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 24분 우리엘 안투나. 26분 카를로스 살세도의 연속골이 터졌다.
라울의 동점골은 수비수 권경원의 클리어리닝이 잘리면서 빌미가 됐다. 안투나의 역전골은 중원에서 볼이 끊어진 후 빠른 역습으로 얻어맞았다. 살세도의 쐐기골은 멕시코의 세트피스 공격에서 우리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잃었다. 4분 만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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