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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리버풀 악재, 이번엔 공격수 살라 코로나19 확진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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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수난이 끊이질 않는다. 핵심 수비수들의 연쇄 부상에 이어 이번에는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말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리버풀 공격의 핵심인 살라는 자국인 이집트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각) "살라가 이집트 축구대표팀 소집 이틀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축구협회 역시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가 두 차례의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살라는 현재 무증상 확진 상태로 격리 중이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해 춤을 추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왼쪽). 데일리메일 기사 캡쳐
살라의 코로나19에 감염 경로로는 결혼식 참석이 추정된다. 살라는 지난 1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친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당시 살라는 개인 SNS를 통해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해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결혼식 참석 이틀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결혼식이 가장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살라는 14일로 예정된 토고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당분간 이집트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집트 대표팀에 큰 손실이다.

뿐만 아니라 리버풀 구단에도 엄청난 악재다. 살라가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영국 입국 및 리버풀 합류가 늦춰질 수 밖에 없다. 최소한 11월 안에는 팀 스쿼드에 정상 합류가 어려울 전망이다. 팀내 득점 1위인 살라의 이탈은 가뜩이나 연이은 핵심 수비진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리버풀에게는 큰 악재다.

리버풀은 10월 중순부터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EPL 5라운드 때 간판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을 시작으로, 반 다이크의 대체자였던 파비뉴, 윙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중앙 수비수 조 고메즈가 모두 부상을 입은 상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현재 리그 2위인 리버풀의 1위 탈환 계획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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