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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현장]손흥민 벤투호 내 마피아 게임도 '월드클래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0-11-14 07:07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손흥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빈(오스트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벤투호 선수들 사이 마피아 게임이 대유행이다.

마피아 게임은 5~10명이 모여 진행하는 게임이다. 사회자 한 명이 진행한다. 모두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다. 사회자가 임의로 마피아를 정한다. 마피아로 정해진 사람들만 고개를 들어 서로를 확인한다. 게임 시작. 마피아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겨야 한다. 마피아가 아닌 사람들은 토론과 대화로 마피아를 찾아야 한다. 만약 마피아가 아닌 시민을 마피아로 색출하면 마피아의 승리로 끝난다.

벤투호 선수들은 훈련이 끝나고 빈에 있는 래디슨 블루 로열 팰리스 호텔로 돌아가면 삼삼오오 미팅룸으로 모인다. 그리고는 마피아 게임을 시작한다. 한 번에 10명 이상씩 모이기도 한다.

왜 갑자기 마피가 게임이 팬데믹처럼 유행할까. 벤투호 선수들은 호텔에서 외출할 수 없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외부인 접촉을 최소화하고있다. 때문에 바깥 산책도 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모여서 하게 되는 것이 마피아게임이다. 처음에는 1996년생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인범(루빈 카잔) 등 '96라인'이 주축이 됐다. 그리고 하나둘씩 선후배들이 몰려들었다.

손준호는 "나는 (마피아 게임을)한 지 며칠 안 됐다. (황)희찬이랑 또래 96년생들이 주도한다. 한 번 모이면 10명씩 모인다. 시간도 빨리 가고 재미있다. 방에서 잠만 자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대표팀 내 마피아 '월드클래스'는 손흥민(토트넘)이다. 손준호는 "흥민이가 제일 잘한다"고 했다. 못하는 선수를 물었다. 고민하던 손준호는 "(권)창훈이?"라고 했다. 손준호, 취재진, 대표팀 관계자들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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