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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천 상무' 시대가 열린다. 그럼 역사속으로 사라진 상주 상무의 유소년 선수들은 어떻게 될까.
떠나는 상주.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었다. 최우선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구단 산하 유소년클럽 선수들의 미래. 상주의 시민구단 전환을 앞두고 상주시가 마련한 공청회 자리에서도 한 학부모는 "200여명의 학생이 축구 때문에 상주시로 옮겨왔다. 유소년 클럽이 없어지면 상주시 초중고에 7개 정도 학급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강 시장은 "유소년 클럽에 대한 책임은 현재의 제도와 비정상적인 운영이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든 한국프로축구연맹, 국군체육부대, 상주시민프로축구단 3자 모두에게 공동으로 있다. 이들이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연맹 관계자는 "규정에 따르면 신생팀은 창단 첫 해에 10세 이하(U-10) 혹은 12세 이하(U-12) 등 이른바 '보급반' 클럽을 꾸려야 한다. 15세 이하(U-15)와 18세 이하(U-18) 팀 창단은 1년 뒤로 유예된다. 하지만 김천이 유소년클럽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U-15, U-18 팀을 우선 창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다. 어린 선수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동안 상주상무 유스팀에서 뛰던 선수 중 전학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흡수해 유소년 팀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창단 첫 해 유스팀까지 운영하려면 운영비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김천시가 '통 큰 결정'을 준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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