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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평판보다 팩트가 중요해!"
무리뉴 감독은 앤트워프전 베스트 11에 대해 "지난 경기와의 연계성 속에서 변화를 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리팀이 원래보다 강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유로파리그가 중요하지 않다거나, 안트워프가 우리와 전쟁을 치를 만큼 강하지 않다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이 경기가 아주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유로파리그 역시 중요한 대회라는 생각에서 변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스쿼드가 그런 변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선택이다. 물론 11명을 모두 바꾸지는 않는다. 그 중간쯤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월요일 밤 매우 늦게까지 경기를 치렀고, 앤트워프전에 이어 일요일 오후 또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러니 로테이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회를 주지 못하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특히 올 시즌은 모두가 열심히 한다. 정말 미안하다. 뛰기 위해서 너무나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로서는 한 선수를 매경기 뛰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한 선수만 3~4주 안뛰게할 수도 없다. 힘들지만 어쨌든 토트넘은 그만큼 강한 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국가대표팀에서 당한 근육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탕귀 은돔벨레도 오지 않았다. 근육에 약간 불편함이 있다. 센터백과 은돔벨레 포지션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두 선수 빼고 모든 선수들은 다 왔다"고 귀띔했다.
"스페인 레알마드리드에서 베일의 평판이 좋지 않았다. 함께 일해본 베일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하나는 평판이고 하나는 팩트다. 그는 4번이나 유럽 챔피언을 경험해본 선수다. 나는 2번밖에 못해봤다. 팩트는 베일이 구단에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라며 믿음을 표했다."수백년간 이어져온 클럽에서 10년간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못들었던 팀이 3회 연속 4강에 올라갔다. 베일이 간 이후엔 5번 중 4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내겐 그것이 팩트"라고 말했다. "평판같은 건 내게 중요치 않다. 팩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와 함께 하는 베일의 모습은 어메이징하다. 물론 부상이 있는 채로 왔고 그렇게 장기부상이 있는 경우 시간도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그 시간을 주고 있는 것이다. 베일은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베일 역시 우리 팀이 가진 조직력을 아주 만족해 한다. 베일의 진화를 위해 코칭스태프, 의무진, 스포츠과학 영역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치에 있다가 몇 분을 뛰었고, 선발로도 뛰었고, 또다시 벤치에 있었다. 그리고 내일 다시 선발로 나설 것이다. 베일에게 시간을 줄 것이다. 하지만 반복해 말하듯 그는 몇 주전 이곳에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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