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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남은 경기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뒤 정 감독은 "경기를 준비할 때 콘셉트를 정한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알고, 충분히 이해한 뒤 경기장에서 충분히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것 같다. 부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세트피스를 준비했다. 우리가 이 과정에서 득점만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낼 것으로 봤다. 선수들이 잘 이해했고, 결과물을 만들어내 감사하다. 남은 경기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완전체는 아니었다. 이상민과 김태현이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 감독은 "새 스쿼드를 짜면 조직력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 운영에서 문제가 생길 것으로 봤다. 하지만 김수안 김진환 김동권이 많이 훈련을 했다. 주변에서도 많이 서포트해줬다. 그것을 넘어 득점까지 하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것으로 봤다. 사실 초반에 흔들렸지만, 득점하면서 결과를 냈다. 앞으로 더 잘 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다. 선수들이 한 단계 더 향상된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프로 데뷔골을 넣은 서재민에 대해서는 "서재민은 고등학교 때 제자다. 공격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윙백을 시켰더니 혼동이 왔었다. 우리 팀 포메이션상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수비를 훈련시켰다. 강조한 부분을 충분히 했고, 득점까지 했다. 축하한다.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가지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비전을 가지고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17일 FC안양과 대결한다. 정 감독은 "안양-안산 그리너스와 대결한다. 우리보다 객관적 성적은 좋지 않지만, 우리는 그 팀들을 상대로 좋지 않다. 냉정하게 말해 현 분위기만으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냉정하게 판단해서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나름대로 계획은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 감독은 "동계 전지훈련 때 스쿼드를 보면서 우리가 충분히 중간은 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우리가 2년 연속 하위권에 있다 보니 멘탈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이 이겨낼 수만 있다면 더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훌륭하게 잘 해주고 있다. 선수들과 클럽하우스에서 새벽에 훈련을 함께 하고 왔다. 우리가 더 성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남은 4경기에서 어떻게든 냉정하게, 신중하게 판단하면 우리가 목표로 한 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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