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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3위 점프' 정정용 감독 "남은 경기, 충분히 도전 가능"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0-11 15:48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남은 경기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승장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의 말이다.

서울 이랜드는 11일 서울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이랜드(승점 34)는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경기 뒤 정 감독은 "경기를 준비할 때 콘셉트를 정한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알고, 충분히 이해한 뒤 경기장에서 충분히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것 같다. 부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세트피스를 준비했다. 우리가 이 과정에서 득점만 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낼 것으로 봤다. 선수들이 잘 이해했고, 결과물을 만들어내 감사하다. 남은 경기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완전체는 아니었다. 이상민과 김태현이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 감독은 "새 스쿼드를 짜면 조직력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 운영에서 문제가 생길 것으로 봤다. 하지만 김수안 김진환 김동권이 많이 훈련을 했다. 주변에서도 많이 서포트해줬다. 그것을 넘어 득점까지 하면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것으로 봤다. 사실 초반에 흔들렸지만, 득점하면서 결과를 냈다. 앞으로 더 잘 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다. 선수들이 한 단계 더 향상된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예를 들어 김수안은 공격적이다. 선수마다 특징이 다르다. 각자의 캐릭터가 다른 만큼 남은 경기 상황을 봐서 유연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골을 넣은 서재민에 대해서는 "서재민은 고등학교 때 제자다. 공격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윙백을 시켰더니 혼동이 왔었다. 우리 팀 포메이션상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수비를 훈련시켰다. 강조한 부분을 충분히 했고, 득점까지 했다. 축하한다.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가지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비전을 가지고 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17일 FC안양과 대결한다. 정 감독은 "안양-안산 그리너스와 대결한다. 우리보다 객관적 성적은 좋지 않지만, 우리는 그 팀들을 상대로 좋지 않다. 냉정하게 말해 현 분위기만으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냉정하게 판단해서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나름대로 계획은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 감독은 "동계 전지훈련 때 스쿼드를 보면서 우리가 충분히 중간은 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우리가 2년 연속 하위권에 있다 보니 멘탈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이 이겨낼 수만 있다면 더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훌륭하게 잘 해주고 있다. 선수들과 클럽하우스에서 새벽에 훈련을 함께 하고 왔다. 우리가 더 성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남은 4경기에서 어떻게든 냉정하게, 신중하게 판단하면 우리가 목표로 한 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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