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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주말, K리그에선 골맛 좀 아는 공격수들이 너도나도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폭발했다.
박건하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선발출전해 수원 소속으론 처음으로 슈퍼매치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팀도 3대1 스코어로 승리했다. 수원이 서울을 꺾은 건 2015년 5월 이후 5년 5개월-19경기만이다.
무고사가 바통을 건네받았다. 다음날인 27일, 성남FC 원정에서 상대 핵심수비수 연제운이 전반 2분만에 일찌감치 퇴장한 이날 경기에서 팀의 2번째, 5번째, 6번째 골을 넣으며 6대0 대승에 일조했다. 개인통산 3번째 해트트릭.
27일 충남 아산과의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신고한 고경민(경남FC)까지 묶을 때, 지난주말에만 총 4명이 해트트릭을 각 팬들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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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관중으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말은 골을 넣는 공격수뿐 아니라 공격을 막아야하는 수비수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K리그1 23라운드 6경기에서 경기당 4골이 넘는 25골이 나왔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나라의 리그에서도 발견되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2라운드 10경기에서 신기록에 해당하는 44골이 나왔다.
참고로, 올 시즌 K리그1에선 총 6번의 해트트릭이 있었다. 공교롭게 그 6번을 모두 외국인 공격수들(무고사2, 주니오, 팔로세비치, 타가트, 일류첸코)이 작성했다.
마지막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종 선수는 윤일록(현 몽펠리에)으로, 2019년 7월10일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서울을 상대로 3골을 넣었다. K리그는 국내 선수들의 해트트릭도 기다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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