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근 1년만에 복귀한 무대에서 30분만에 부상을 당한 아르연 로번(36·흐로닝언)이 복귀를 약속했다.
하지만 로번은 29분 상대선수와 충돌 없이 잔디 위에 주저 앉았다. 현역시절 내내 셀 수 없이 많은 부상을 당하며 누구보다 자기의 몸상태를 잘 아는 그는 사타구니 쪽에 이상을 느껴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사실을 직감한 채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로번은 크게 낙담한 표정으로 주장 완장과 유니폼을 바닥에 집어던진 뒤 라커룸으로 향했다. 네덜란드 언론은 로번이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대니 부이스 흐로닝언 감독은 "로번은 시즌 준비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 것에 실망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
로번은 에인트호번, 첼시,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잦은 부상에도 출전한 경기마다 '월클 실력'을 뽐내며 바이에른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1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8회), DFB포칼 우승(5회) 등을 이끈 뒤 2019년 여름 은퇴를 결정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황금세대'의 일원으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96경기(37골)를 뛰었다.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