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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게 바로 기성용 효과! FC서울 100번째 슈퍼매치서 2대1 짜릿한 역전승!
2020 K리그1 20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경기는 서울과 수원의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 맞대결이었다.
1대1 팽팽한 분위기로 시작한 후반전, 서울 김호영 감독대행의 전략이 빛났다. '베테랑' 박주영과 기성용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주태, 정한민과 교체돼 들어갔다. 기성용은 오스마르와 중원 파트너로 나섰고, 정현철이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로 올라갔다. 기성용 투입 이후 서울의 중원은 더 견고해졌다. 경기 전반 수원에게 내주었던 볼 점유율도 서울 쪽으로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기성용 효과. 기성용 투입 직후 서울의 볼 점유율(45~60분)은 74%까지 상승했다. 날카로운 패스로 수원의 수비벽을 좌우로 벌리며 공격을 어이 가던 서울은 후반 15분 한승규가 중원에서 수비수들의 빈틈을 노려 슈팅을 날렸다. 한승규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며 1대1 팽팽했던 승부를 서울로 가져왔다. 서울은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이날 승리는 서울에게 특별했다. 슈퍼매치 무패 기간을 5년 3개월, 18경기(10승 8무)로 늘렸다.
기성용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 후반 투입 후 보여준 날카로운 패스와 공·수 조율능력은 그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팽팽했던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던 날카로운 패스, 볼 점유율을 늘리며 경기 분위기를 서울 쪽으로 가져오는 영리한 플레이는 앞으로 남은 서울 경기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FC서울에 기성용의 합류는 큰 힘이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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