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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이 뽑은 드림팀 베스트11, 아스널 출신은 1명뿐이네![ft.호날두,디마리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01:59 | 최종수정 2020-09-10 06:04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새시즌 재기를 꿈꾸는 '아스널 스타' 메수트 외질이 직접 뽑은 꿈의 베스트11에 공교롭게도 아스널 출신 선수는 단 1명뿐이었다.

10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 페이지 Q&A를 통해 직접 베스트11 라인업을 뽑았다. 그가 꼽은 베스트11 대다수는 레알마드리드 시절 함께 뛴 동료들이었다. 맨유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앙헬 디마리아도 이름을 올렸건만, 아스널 출신 스타는 2018년 비야 레알로 간 산티 카졸라가 유일했다.

외질은 독일 국가대표 플레이메이커로서 2014년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2011~2012시즌 레알마드리드에서 우승하고, 7년간 아스널에서 뛰며 4번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유독 아스널 동료의 이름은 찾기 어려웠다.

우선 공격 라인업에서 외질은 자신을 배제했다. 카림 벤제마를 원톱으로 올리고 2선에 호날두, 카카, 디마리아를 세웠다. 중원에 사비 알론소와 함께 아스널 전 동료 카졸라를 뽑아올렸다. 수비라인에는 독일대표팀 동료인 필립 람과 제롬 보아텡을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세웠고, 골키퍼로는 이케르 카시야스를 뽑았다.

외질은 라모스에 대해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훌륭한 인성을 지녔고,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고 극찬했다. 9일 오후 8시 30분 펼쳐질 아스널의 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원정 개막전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외질은 "몸 상태는 좋고, 준비돼 있다.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불행히도 주말 스쿼드를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니, 한번 지켜보자"고 답했다.

팀내 최고연봉,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4000만원)를 받는 외질은 지난 시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개된 리그 13경기에서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선택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풀럼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애스턴빌라와의 연습경기에 깜짝 선발로 나서면서, 새시즌 입지의 변화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지난주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올시즌 아스널에서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은 외질은 "떠나야 할 때를 결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내 자신이다. 나는 2~3년 계약을 한 것이 아니라 (2021년 여름까지)4년 계약을 했다. 이 계약은 모든 이들에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황이 분명 힘들었지만 나는 아스널을 사랑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것을 사랑하고, 오랜 기간 함께 해온 이 클럽의 사람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나는 런던을 사랑한다. 이곳은 내게 집이다"라며 아스널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지난 2시즌간 무슨 일이 일어났든지, 나는 행복하고 멘탈적으로도 아주 강인하다. 나는 결코 어떤 것에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팀을 돕기 원하고, 팀을 위해 싸울 것이다. 내가 그라운드에서 해야할 일을 알고 있다"며 출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메수트 외질의 드림팀 베스트11(4-2-3-1)

카시야스(GK)/람, 라모스, 보아텡, 마르셀루/사비 알론소, 카졸라/디마리아, 카카, 호날두/벤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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