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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전북 이동국 출격 대기, 주말 광주전 '닥공'으로 위기 탈출할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06:00


전북 선수들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최근 2연패로 우승 레이스에 비상등이 들어온 전북 현대가 이번 주말 상승세의 광주FC와 만난다. 12일 광주 홈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시즌 20라운드 매치다.

전북(승점 41)은 최근 5연승 후 2패로 위기를 맞았다. 강원FC(1대2)과 성남FC(0대2)에 연달아 지면서 선두 울산 현대(승점 46)와의 승점차가 5점까지 벌어졌다.

박진섭 감독의 광주는 최근 6경기에서 2승4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특히 직전 울산 원정에서 1대1로 비기면서 한차례 '고춧가루'를 뿌렸다. 10골을 기록중인 펠리페(광주)의 골결정력이 날카롭고, 엄원상의 빠른 측면 돌파도 위협적이다.

전북은 국가대표 왼쪽 풀백 김진수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후 공교롭게 2패를 당했다. 실점이 묘하게 김진수가 빠진 자리에서 나오고 있다. 김진수를 대신할 수비수는 이주용 최철순 외에 별로 없다. 이주용은 수비력, 최철순은 공격력이 약하다.

전북은 이번 광주전에서 수비 보다 공격에 더 무게를 싣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7월초 훈련 중 무릎을 다쳤던 베테랑 이동국(4골)이 출격 대기 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원톱을 놓고 구스타보 이동국 조규성 중에서 골라야 한다. 7월에 가세한 브라질 특급 공격수 구스타보는 합류직후 정규리그 3골을 몰아쳤지만 최근 약간 지친 기색을 보인다. 스피드가 좋은 윙어 바로우도 상대에게 특징이 간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성남전 패배 후 광주전에 좀더 공격적인 전략으로 위기를 탈출할 수 있다는 구상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그런데 광주는 강팀에 강하며 끈끈한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전북과의 첫 맞대결에서도 0대1로 아쉽게 졌다. 당시 한교원이 후반 41분 결승골을 넣었다. 전문가들은 "전북이 승리가 다급하다고 해서 수비라인을 바짝 끌어올릴 경우 광주의 빠른 역습에 뒷통수를 얻어맞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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