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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VS전북 우승경쟁 작년보다 덜해...21R 맞대결서 V향방 결정" [프로축구연맹 주간브리핑]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9-08 12:14



"지난 시즌에 비해 선두 경쟁의 치열함이 덜해졌다."

8일 프로축구연맹은 주간 브리핑 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K리그1, 2 순위경쟁을 분석해 발표했다.

선두 울산과 2위 전북, 소위 K리그1 양강의 우승 경쟁과 관련해 '2019시즌에 이어 올해도 울산-전북 2강 구도 유지되지만 다소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올시즌 27라운드로 축소 진행되는 K리그1은 파이널라운드까지 잔여경기 3경기, 파이널라운드 5경기 등 총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동시점과 승점을 비교해볼 때, 2019시즌 30라운드 종료 기준 선두 전북의 승점은 64점, 2위 울산의 승점은 63점으로 1점 차였다. 올 시즌 19라운드 종료 기준에서 선두 울산이 46점, 전북이 41점으로 승점 5점 차다.

올 시즌 19라운드까지 선두가 바뀐 것은 단 두 번. 3라운드 울산이 전북에게 선두를 내줬고, 11라운드 전북이 울산에게 선두를 내줬다. 지난 시즌엔 파이널라운드 진입전인 33라운드까지 무려 9번이나 엎치락뒤치락, 선두가 뒤바뀌었다. 연맹은 '작년에 비해 선두 경쟁의 치열함이 덜해졌다. 울산의 선두 수성에 전북의 추격 양상을 띠며 울산의 2005년 이후 15년만의 우승 여부와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전북의 흐름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고 봤다.


파이널라운드까지 남은 3경기에서 결국 21라운드 전북-울산전이 우승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시즌 첫 대결인 9라운드에선 전북이 2대0으로 완승했다.

울산은 11라운드 이후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다득점이다. 5골이 1회, 4골이 3회, 3골이 4회, 2이 4회며, 2골 이상 넣은 경기에선 전승했다. 올시즌 19경기에서 42골을 넣은 울산은 2위 전북(31골)과 다득점 경쟁에서 무려 11골 차로 앞서나가고 있다. 지난해 다득점 1골 차로 역전우승을 내줬던 아픔을 기필코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수치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디펜딩챔피언' 2위 전북은 2009년부터 지난 11년간 리그 7회 우승을 기록한 '절대 1강'이다. 2017~2019시즌 리그 3연패 역사를 썼고, 최대 강점은 '위닝 멘털리티'와 경험이다. 지난해 K리그 MVP 김보경과 쿠니모토 등 최고의 미드필더를 영입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EPL 출신 바로우,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 출신 구스타보를 영입해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왼쪽 풀백 김진수의 사우디 알 나스르 이적 후 18~19라운드에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한 점이 아쉽지만, 전북은 강하고 질긴 팀이다. 경기력이 좋지 않거나 밀리는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승점 3점을 가져오는 '승리DNA' '우승DNA'가 무서운 팀, 가공할 뒷심을 자랑하는 팀이다. 팀 전체 득점 31골 중 7골이 후반 35분 이후 기록(약 22.6%)에 나왔고, 후반 35분 이후 골을 터뜨린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20라운드에서 대구, 22라운드에서 인천과 맞붙는다. 전북은 20라운드에서 광주, 22라운드에서 부산과 맞붙는다. 첫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팀들이다. 결국 전주성에서 열릴 21라운드 전북-울산의 맞대결이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을 일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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