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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주장' 19세 이강인, 부상 회복 프리시즌 레반테전 선발 출격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8-30 11:00


캡틴 이강인 캡처=발렌시아 구단 SNS

발렌시아 이강인 캡처=발렌시아 구단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이강인(19)이 주장 완장을 찼다. 비록 프리시즌 친선매치였지만 감독과 구단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을 팀의 미래로 보고 있다.

이강인은 30일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벌어진 레반테와의 프리시즌 매치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소브리노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후반 25분 바예호와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레반테와 0대0으로 비겼다.

발렌시아 그라시아 감독은 레반테와의 친선경기서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주었다. 테스트 성격이 강했다. 기존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베스트11에서 이강인에게 '1일 주장'을 맡긴 것이다. 발렌시아는 하루 전 비야레알과 친선경기를 가졌고, 막시 고메스의 멀티골로 2대1 승리했다. 당시 이강인은 선발이 아니었다.

이강인은 지난 23일 카스테욘과의 첫 프리시즌 매치 때 왼무릎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강인은 레반테와의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 과정에서 왼무릎 주위에 테이핑을 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2019~2020시즌을 기대이하인 9위로 마친 후 선수단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기존 주축들을 이적시켰고, 피터 림 구단주(싱가포르 부호)가 선호하는 이강인 등 영건들을 키우려고 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최근 보도에서 발렌시아 구단이 이강은을 구단의 미래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를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3년 더 연장하려고 한다. 이강인은 올해 나이 19세로 현재 2022년 6월말까지 발렌시아 구단과 계약돼 있다.

이 매체는 이강인에 대해 '이 한국에서 온 미드필더는 발렌시아의 미래 주요한 자산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2019~2020) 기대했던 것 보다 성장하지 못하면서 마쳤다. 그러나 부상과 감독의 잦은 교체로 그에게 쉽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아버지와 전향적인 얘기를 나눌 미팅을 가질 것이다. 추가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아시아 시장을 위한 전략적인 베팅이다. 인구 5100만명의 한국은 경제 선진국이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발렌시아는 새 2020~2021시즌을 앞두고 기존 팀의 주축이었던 미드필더 파레호와 코클렝을 이적료 약 650만유로에 라리가 비야레알로 이적시켰다. 주 공격수 로드리고도 EPL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로 전격 이적했다. 또 맨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에 따르면 파레호는 이강인 등 발렌시아 영건들을 팀내에서 따돌림했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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