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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구-포항의 싸움이냐, 아니면 다크호스의 등장이냐.
이번 시즌의 경우 울산과 전북이 사실상 4장 중 2장의 티켓을 확보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한 장은 FA컵 우승 팀의 몫. 상주 상무가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지만 군경팀은 라이센스가 없어 ACL에 못나간다. 상주가 만약 3위로 시즌을 마치면 그 아래 4위팀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짓는다.
현재 4위는 대구FC, 5위는 포항 스틸러스다. 대구가 승점 26점, 포항이 25점이다. 양팀이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데 치고 나가지를 못한다. 대구는 최근 3경기 무득점에 1무2패를 기록중. 포항 역시 8월에 승리 없이 1무3패다. 시즌 초반부터 무섭게 뛴 결과, 여름이 되자 체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서울은 히든카드 기성용이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30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서울 복귀전을 치르는 게 매우 유력한 상황. 서울은 김 감독대행이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는데, 딱 하나 아쉬운 게 그라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기성용이 돌아오면 이 문제가 단숨에 해결될 수 있다.
부산 아이파크, 강원FC, 성남FC 등도 아직 사정권 안에서 버티고 있지만 객관적 전력이나 분위기 등을 봤을 때 큰 기대감을 갖게 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ACL 진출권의 변수는 하나 더 있다. 바로 FA컵. 현재 FA컵 4강에 울산, 전북, 포항, 성남이 올라가있다. 만약 울산, 전북, 포항 중 우승팀이 나온다면 리그 차순위팀에게 한 장의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더 돌아가 수 있다. 그럴 경우 위에 언급된 추격자들도 더 힘을 내 시즌 막판 경기들을 치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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