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장인터뷰]'골대만 3번' 황선홍 감독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인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8-24 21:38



[안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정력이 아쉬웠다."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대전이 골대 불운에 울었다. 대전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6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대전은 최근 3경기(2무1패)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3위(승점 26)에 머물렀다. '선두' 수원FC(승점 29)와의 격차는 승점 3점. 에디뉴, 안드레 콤비를 전면에 내세운 대전은 오랜만에 짜임새 있는 공격을 이어가며 안양을 몰아붙였다. 9분 박용지의 감각적인 헤더를 시작으로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다. 결정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에만 3번이나 골대를 맞췄다. 24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에디뉴가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38분 조재철의 중거리슛도 오른쪽 골대를 때린데 이어, 곧바로 볼을 잡은 정희웅이 왼쪽을 돌파하며 슈팅을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맞았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이겨야 선두권 싸움을 할 수 있었는데 비겨서 아쉽다.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쉽다. 리그가 진행 중이기에 전남전을 잘 준비해야 할 듯 하다"고 했다. 골대를 3번이나 맞은 것에 대해 "오랜만에 봤다. 전술적으로 장단점이 있었다. 득점 못한게 아쉽다. 결정력이 아쉬웠다"고 했다. 에디뉴의 활약에 대해서는 "미드필드 숫자를 많이 가져갔다. 거기서 유리함을 가져가려고 했다. 에디뉴는 잘했지만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그래도 90분을 소화해서 긍정적이다. 장단점을 알아가는데 시간을 알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황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을때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 선수들과 이야기 중이고, 좋을때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 안좋을때 실망 않고 나가야 한다. 그런 부분을 주문하려고 한다.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순위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 모든 팀들이 경쟁팀이다. 그런 부분을 잘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어느 팀이 낫다는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안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